'극적 역전승' 삼성 김효범 감독 "어린 친구들 알 깨고 나올 때"

'극적 역전승' 삼성 김효범 감독 "어린 친구들 알 깨고 나올 때"

링크온 0 14 11.08 03:21
이의진기자
작전 지시하는 김효범 감독
작전 지시하는 김효범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삼성 김효범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4.1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서울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1순위 듀오' 이원석, 차민석의 성장에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이 지휘한 삼성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에 80-79로 이겼다.

종료 직전 코피 코번이 대릴 먼로의 수비를 이겨내고 던진 공이 백보드를 맞고 림을 가르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 감독을 웃게 한 주역은 코번이다. 상대 핵심 센터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진 골밑을 공략한 코번은 27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김 감독은 더 활짝 웃게 한 선수는 이원석과 차민석이다.

1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원석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8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코번이 마무리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차민석도 13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6개 슛을 던져 5개를 넣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차민석과 이원석은 신인 드래프트 1순위(2020, 2021년)로 삼성에 입단했다.

프로농구 최초로 3시즌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은 삼성의 반등은 차세대 주역으로 지목된 두 선수에게 달렸다.

김 감독은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공격에서) 이정현만 바라볼 수 없으니 어린 친구들이 이제 알을 깨고 나올 할 때"라며 "이런 경기를 할수록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잡았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삼성 이원석이 연속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11.7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삼성의 미래인 원석이와 민석이가 잘해줘서 기쁘다. 언제까지 이정현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감독은 특히 이원석을 콕 집어 언급하며 "4쿼터에 8점을 넣었다. 성장하는 게 보이니까 경기력이랑 내용이랑 별개로 정말 좋다"고 웃었다.

두 선수 중에서는 국가대표가 된 이원석과 비교해 차민석의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감독은 "투지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석이가 이런 자세로, 이런 투지를 가지고 뛴다면 그만큼 잠재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목숨 걸고 하는 선수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프로 의식이 생겼다. 지금도 경기 1시간 전에 코트에 나와 슛을 쏘면서 준비한다"며 "이런 걸 능동적으로 준비한다. 스스로 느끼기에 슛이 안 들어가면 슈팅 연습부터 하는 성향 자체가 개선된 부분"이라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63 포수 김재현, 키움과 비FA 다년 계약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야구 03:22 0
54062 노경은 FA 계약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SSG와 FA 잔류 계약…2+1년 25억원 야구 03:22 0
54061 롯데 자이언츠, 여자야구대회 개최 프로야구 롯데, 2024 자이언츠배 여자야구대회 개최 야구 03:22 0
54060 올해 최고 성적 거둔 강원FC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축구 03:22 0
54059 대한항공·SSG, 공동기부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농구&배구 03:22 0
54058 [부고] 구명환(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장인상 야구 03:22 0
54057 강현무, 10월 이달의 세이브상 수상 서울 강현무, 석 달 연속 K리그 '이달의 세이브' 수상 축구 03:22 0
54056 이호준 감독과 NC 선수들 프로야구 NC, 마무리 캠프 종료…투수 소이현·야수 김세훈 MVP 야구 03:22 0
54055 슬로베니아의 아침 식사 [사진톡톡] 슬로베니아 아침밥·야구 꿈나무 박석현·대북 전단 야구 03:22 0
54054 작전 지시하는 소노 김승기 감독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자진 사퇴 농구&배구 03:22 0
54053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03:22 0
54052 선문대, U리그1 왕중왕전 우승 선문대, 승부차기서 울산대 꺾고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우승 축구 03:21 0
54051 키아나 스미스 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은행 잡고 4연승…스미스 16점 농구&배구 03:21 0
54050 덩크 꽂는 샌안토니오 캐슬 NBA 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없이 2연승…신예 캐슬 승리 선봉 농구&배구 03:21 0
54049 두산 마무리 정철원 역투 두산 정철원·전민재 ↔ 롯데 김민석·추재현·최우인 트레이드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