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중징계' 요구에 "재심의 요청 검토"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중징계' 요구에 "재심의 요청 검토"

링크온 0 38 11.06 03:20
이영호기자

"문체부 발표에 협회 입장 대응은 6일 오전 중 발표"

악수하는 정몽규 축협 회장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악수하는 정몽규 축협 회장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오른쪽)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10.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 등 고위층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5일 "문체부 감사 결과 발표에 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문체부 발표에 대한 협회의 입장은 6일 오전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신중하게 대응했다.

문체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지난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홍 감독 선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가동해서라도 재선임 작업에 나서라고 통보하면서 홍 감독과 체결한 계약을 유지하거나 해임할지 여부 등 세부적인 방식은 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라고 했다.

이밖에도 대표팀 지도자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이 침해됐고,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에서도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문체부는 "징계를 권고하는 게 아니라 요구하는 것"이라며 "규정상 문체부는 징계를 요구할 권한이 있고, 그에 대한 판단은 축구협회 공정위가 내리게 돼 있다. 협회가 국민 눈높이·여론에 맞춰 바람직한 판단을 할 거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의 감사 최종 결과 발표에 대해 축구협회는 지난 10월 중간 감사 결과 때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신중하게 대응을 준비 중이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중간 감사 결과 발표 때는 8천800자가량의 입장문을 내고 감사 내용이 논리적으로 부적절하고 실무 행정을 이해하지 못해 나온 시각이라는 취지로 강하게 항변했다.

하지만 문체부의 최종 결과 발표에 대해선 '재심의 요청 검토'라는 짧은 입장만 냈다.

문체부의 최종 결과 발표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63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야구 03:22 3
54062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SSG와 FA 잔류 계약…2+1년 25억원 야구 03:22 2
54061 프로야구 롯데, 2024 자이언츠배 여자야구대회 개최 야구 03:22 3
54060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축구 03:22 3
54059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농구&배구 03:22 2
54058 [부고] 구명환(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장인상 야구 03:22 2
54057 서울 강현무, 석 달 연속 K리그 '이달의 세이브' 수상 축구 03:22 2
54056 프로야구 NC, 마무리 캠프 종료…투수 소이현·야수 김세훈 MVP 야구 03:22 3
54055 [사진톡톡] 슬로베니아 아침밥·야구 꿈나무 박석현·대북 전단 야구 03:22 3
54054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자진 사퇴 농구&배구 03:22 3
54053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03:22 3
54052 선문대, 승부차기서 울산대 꺾고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우승 축구 03:21 3
54051 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은행 잡고 4연승…스미스 16점 농구&배구 03:21 3
54050 NBA 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없이 2연승…신예 캐슬 승리 선봉 농구&배구 03:21 2
54049 두산 정철원·전민재 ↔ 롯데 김민석·추재현·최우인 트레이드 야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