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로 몰린' 염경엽 LG 감독 "심판이 경기 좌지우지하면 안 돼"

'2패로 몰린' 염경엽 LG 감독 "심판이 경기 좌지우지하면 안 돼"

링크온 0 91 10.16 03:22
하남직기자

3회 삼성 디아즈의 '체크 스윙 볼 판정'에 불만 제기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대구=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회 말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승 1패를 목표로 대구에 도착했던 LG 트윈스가 소득 없이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마쳤다.

5전 3승제의 PO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당한 염경엽 LG 감독은 고민에 휩싸인 채 잠실로 떠났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도 쌓였다.

LG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PO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10으로 패했다.

1차전(4-10 패배)에 이어 2차전에서도 '거포 군단' 삼성의 홈런포에 당했다.

LG는 1차전에서 홈런 3개를 내줬고, 2차전에서는 5개를 얻어맞았다.

역대 5전 3승제로 열린 PO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내준 건 18번이었고, 이 중 3번(16.7%)만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해는 희박한 확률을 뚫어야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2차전이 끝난 뒤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염 감독은 "경기 초반에 쉽게 점수를 내주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며 "이제 홈으로 돌아가니까, 우리 스타일의 야구를 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면 충분히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PO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구원 투수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던 손주영은 이날 PO 2차전에는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4실점(3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다.

득점한 신민재 맞이하는 염경엽 감독
득점한 신민재 맞이하는 염경엽 감독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LG 김현수의 타격 때 득점한 신민재를 염경엽 감독이 맞아주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손주영은 잘 던졌다. 1회 (르윈 디아즈의) 빗맞은 안타가 적시타가 되고, 3회 우리 중계 플레이에도 문제가 있었고…"라고 경기를 복기하던 염 감독은 "심판의 체크 스윙 판정도 문제였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LG가 1-2로 뒤진 3회초, 2사 1루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손주영이 슬라이더를 떨어뜨렸다.

디아즈는 배트를 내밀다가 멈췄다. LG 포수 박동원은 '체크 스윙'을 주장했지만, 심판진은 '볼'을 선언했다.

염 감독은 '디아즈의 삼진'을 확신했다.

그는 "심판이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도와달라"며 "심판이 경기 흐름을 좌지우지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스윙이 아닌 볼 판정을 받은 디아즈는 우익수 쪽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안타를 쳤고, 1루 주자 이성규가 박찬도 3루 베이스 코치의 사인에 따라 홈까지 내달렸다.

LG 야수진의 중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면 홈 승부도 가능했지만, 우익수 홍창기의 높은 송구가 2루수 신민재의 글러브 위를 맞고 튀어나왔다.

공식 기록은 홍창기의 송구 실책에 따른 이성규의 득점이었다.

삼성은 3-1로 달아났고, 이후 홈런포를 쏟아냈다.

염 감독은 "경기 초반(3회) 그렇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면, 경기 흐름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아쉬워했다.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염 감독은 "3차전 선발은 임찬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63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야구 03:22 8
54062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SSG와 FA 잔류 계약…2+1년 25억원 야구 03:22 8
54061 프로야구 롯데, 2024 자이언츠배 여자야구대회 개최 야구 03:22 9
54060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축구 03:22 8
54059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농구&배구 03:22 7
54058 [부고] 구명환(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장인상 야구 03:22 9
54057 서울 강현무, 석 달 연속 K리그 '이달의 세이브' 수상 축구 03:22 7
54056 프로야구 NC, 마무리 캠프 종료…투수 소이현·야수 김세훈 MVP 야구 03:22 9
54055 [사진톡톡] 슬로베니아 아침밥·야구 꿈나무 박석현·대북 전단 야구 03:22 9
54054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자진 사퇴 농구&배구 03:22 7
54053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03:22 7
54052 선문대, 승부차기서 울산대 꺾고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우승 축구 03:21 8
54051 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은행 잡고 4연승…스미스 16점 농구&배구 03:21 7
54050 NBA 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없이 2연승…신예 캐슬 승리 선봉 농구&배구 03:21 7
54049 두산 정철원·전민재 ↔ 롯데 김민석·추재현·최우인 트레이드 야구 03:2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