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왼쪽 무릎 인대 손상…PO 3, 4차전 출전 무산

삼성 구자욱, 왼쪽 무릎 인대 손상…PO 3, 4차전 출전 무산

링크온 0 84 10.16 03:21
김경윤기자

PO 2차전 도루하다 부상…삼성, 핵심 타자 이탈로 큰 타격

고통 호소하는 구자욱
고통 호소하는 구자욱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2루 도루를 성공한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간판타자이자 주장인 구자욱(31)이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2차전 1회말 공격에서 도루하다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그는 경기 중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

삼성 구단은 "구자욱은 PO 3, 4차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2사에서 우전 안타를 친 뒤 르윈 디아즈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다리가 먼저 베이스에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하다가 왼쪽 무릎이 땅에 쓸렸고, 베이스에 안착한 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는 고통을 참다가 2루로 뛰어온 트레이닝 코치들에게 괜찮다며 벌떡 일어났다.

경기는 속개됐고, 구자욱은 디아즈의 좌익수 앞 2루타 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구자욱은 왼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겨우 홈으로 들어왔다.

삼성 벤치는 서둘러 2회초 수비 때 구자욱 대신 이성규를 투입했다.

통증을 계속 호소하던 구자욱은 대구 시내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구자욱, 과감한 도루
구자욱, 과감한 도루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삼성은 구자욱의 전력 이탈로 공격력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구자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했고, 가을야구 첫 경기인 13일 PO 1차전에서도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당시 구자욱은 구토 증세를 동반한 어지럼증을 겪었으나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PO 2차전에서도 고통을 참으며 경기를 이어가려 했으나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더그아웃 나서는 구자욱
더그아웃 나서는 구자욱

(대구=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 말 2사 2루 때 삼성 디아즈의 동점타로 득점한 삼성 구자욱이 더그아웃을 나서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삼성은 올가을 유독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가 어깨 부상으로 PO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고, 좌완 베테랑 투수 백정현도 PO를 앞두고 평가전에서 타구에 맞아 손가락을 다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63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야구 03:22 8
54062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SSG와 FA 잔류 계약…2+1년 25억원 야구 03:22 8
54061 프로야구 롯데, 2024 자이언츠배 여자야구대회 개최 야구 03:22 9
54060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축구 03:22 8
54059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농구&배구 03:22 7
54058 [부고] 구명환(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장인상 야구 03:22 9
54057 서울 강현무, 석 달 연속 K리그 '이달의 세이브' 수상 축구 03:22 7
54056 프로야구 NC, 마무리 캠프 종료…투수 소이현·야수 김세훈 MVP 야구 03:22 9
54055 [사진톡톡] 슬로베니아 아침밥·야구 꿈나무 박석현·대북 전단 야구 03:22 9
54054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자진 사퇴 농구&배구 03:22 7
54053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03:22 7
54052 선문대, 승부차기서 울산대 꺾고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우승 축구 03:21 8
54051 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은행 잡고 4연승…스미스 16점 농구&배구 03:21 7
54050 NBA 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없이 2연승…신예 캐슬 승리 선봉 농구&배구 03:21 7
54049 두산 정철원·전민재 ↔ 롯데 김민석·추재현·최우인 트레이드 야구 03:2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