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선발 무너진 다저스, 2년 전 '샌디에이고 악몽' 재현되나

1·2선발 무너진 다저스, 2년 전 '샌디에이고 악몽' 재현되나

링크온 0 106 10.08 03:22
천병혁기자
잭 플래허티
잭 플래허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강팀으로 꼽히지만 매년 가을 부진을 거듭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징크스가 올해도 되풀이될 조짐이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10으로 대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지만, 분위기는 샌디에이고 쪽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다저스의 패인은 선발투수의 부진이다.

다저스는 2차전에 잭 플래허티를 투입했으나 5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로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전날 7-5로 역전승했던 1차전에서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이닝 동안 5실점 하고 강판당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모토 요시노부

[AP=연합뉴스]

두 경기 모두 선발이 부진한 탓에 남은 3∼5차전에서도 마운드에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 당시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바비 밀러, 제임스 팩스턴, 개빈 스톤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시즌 중에 부상으로 빠졌던 왕년의 에이스 워커 뷸러와 클레이턴 커쇼가 복귀했고 올스타전이 끝난 뒤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플래허티까지 영입했다.

그런데도 정작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선발진을 제대로 꾸리지 못했다.

글래스노우와 스톤, 커쇼는 부상으로 제외됐고 뷸러와 밀러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야마모토와 플래허티를 '원투펀치'라고 믿고 선봉에 내세웠지만 둘 다 기대에 못 미쳤다.

2022년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꺾은 샌디에이고
2022년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꺾은 샌디에이고

[AP=연합뉴스]

다저스는 2년 전 디비전시리즈에서 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에 1승 3패로 밀리면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올 정규시즌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5게임 차로 앞서며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디비전시리즈 전망은 밝지 않았다.

상당수 전문가가 선발진이 허약한 다저스 대신 샌디에이고의 우세를 점친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세 명의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을 보유한 다저스는 최강의 팀 타선을 자랑하지만, 가을야구는 타자보다 투수의 활약 여부에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93 kt wiz에 합류한 장진혁 번트 1개로 홈까지 들어왔던 장진혁, 느림보 kt에 단비될까 야구 03:22 0
54092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3:22 0
54091 스테픈 커리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03:22 0
54090 호주 대표팀의 샘 프롤링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03:22 0
54089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양민혁.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축구 03:22 0
54088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 드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축구 03:22 0
54087 박주영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축구 03:22 0
54086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03:22 0
54085 유기상 호주전 앞둔 유기상 "우리가 열세…변칙적 슛 타이밍으로 승리" 농구&배구 03:22 0
54084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03:22 0
54083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과 코바체비치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축구 03:22 0
54082 박주영 골 환호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종합) 축구 03:21 0
54081 GS칼텍스 후배 유서연에게 꽃다발을 받은 한수지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농구&배구 03:21 0
54080 지시하는 안준호 감독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03:21 0
54079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