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베어 트로피 도전 대신 사우디 대회 출전?

리디아 고, LPGA 베어 트로피 도전 대신 사우디 대회 출전?

링크온 0 1,065 2021.10.30 10:15

미국 골프위크 "11월 사우디 2개 대회 출전 예정" 보도

규정 라운드 못 채우면 전인지 등에게 베어 트로피 기회 돌아가

리디아 고
리디아 고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 타수 부문 1위 도전을 포기하고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출전할 것인가.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30일 "리디아 고가 11월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 초청 선수로 나간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리디아 고가 11월 10일부터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에도 출전한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에도 출전하면 11월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는 나갈 수 없다.

올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평균 타수 부문 4위(69.62타)에 올라 있다.

LPGA 투어 시즌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는 규정 라운드 수를 채워야 하는데 규정 라운드는 70라운드, 또는 시즌 전체 라운드의 70%가 된다.

올해는 전체 라운드가 104라운드여서 70라운드를 채운 선수까지 베어 트로피를 받을 수 있는데 리디아 고는 현재 65라운드를 치렀다.

따라서 리디아 고가 규정 라운드를 채우기 위해서는 5라운드를 더 뛰어야 하는데 문제는 올해 남은 대회가 2개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2개 대회 중 리디아 고가 펠리컨 챔피언십에 불참하면 남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하더라도 69라운드에 그쳐 베어 트로피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평균 타수 1∼3위인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26), 박인비(33)는 모두 60라운드 미만을 소화해 남은 2개 대회에서 8라운드를 추가하더라도 규정 라운드를 채울 수 없다.

리디아 고가 남은 2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타수 관리를 잘하면 베어 트로피를 받을 좋은 기회인 셈이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014년 신인상, 2015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등의 이력을 쌓았지만 아직 평균 타수 1위는 한 적이 없다.

리디아 고
리디아 고

[AP=연합뉴스]

리디아 고는 사우디 대회 출전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가게 됐다"며 "좋은 대회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변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사우디의 두 번째 대회인 아람코 팀 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에 리디아 고는 없고, 반대로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출전 선수 명단에는 리디아 고가 들어 있다.

7일 끝나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만 출전하고 미국으로 이동하면 11일 개막하는 펠리컨 챔피언십 출전이 가능하다.

골프위크는 "리디아 고 측에 평균 타수 부문과 관련된 사항을 알고 있는지 문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사우디아라비아 2개 대회를 다 뛰면 LPGA 투어 평균 타수 수상 대상에서 제외되고, 현재 5위인 전인지(27)가 69.79타로 그 뒤를 잇는다.

전인지는 68라운드를 소화해 70라운드는 충분히 채울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213 [프로농구 창원전적] SK 78-73 LG 농구&배구 03:22 0
54212 [AFC축구 전적] 광주 1-0 상하이 축구 03:22 0
54211 [여자농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03:22 0
54210 블레이크 스넬 스넬, 다저스와 5년 2천544억원에 계약…좌완 역대 3번째 규모 야구 03:22 0
54209 이랜드의 홈구장인 목동운동장 모습 이랜드-전북 K리그 승강 PO 1차전 입장권 '10분 만에 매진' 축구 03:22 0
54208 공 몰고 가는 케빈 듀랜트(35번)와 수비하는 앤서니 데이비스 돌아온 듀랜트·빌 23점씩…피닉스, 레이커스 잡고 5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0
54207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 프로야구 LG, 새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와 계약…엔스와는 작별 야구 03:22 0
54206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페퍼저축은행, 정관장 꺾고 창단 후 두 번째 연승·시즌 3승(종합) 농구&배구 03:22 0
54205 KB손보 황택의 '황택의 복귀 후 3승 1패'…KB 감독대행 "경기력 점점 상승" 농구&배구 03:22 0
54204 인터뷰하는 알리와 한태준 이란에서 온 알리 "V리그에서 성장해 더 좋은 리그 진출하고파" 농구&배구 03:22 0
54203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84-81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3:21 0
54202 [프로배구 전적] 27일 농구&배구 03:21 0
54201 [프로배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03:21 0
54200 BNK의 박혜진 여자농구 BNK, 하나은행 6연패 빠뜨리고 2연승…선두 질주 농구&배구 03:21 0
54199 하이원리조트와 강투지가 함께하는 강원FC 사랑의 연탄 봉사 K리그1 강원, '사랑의 연탄 봉사' 활동…연탄 1만5천장 기부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