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 가자!' 수원FC vs '선두 수성!' 울산…동상이몽 혈투

'파이널A 가자!' 수원FC vs '선두 수성!' 울산…동상이몽 혈투

링크온 0 2,501 2021.09.30 11:47

수원FC-울산 현대, 10월 2일 33라운드 맞대결

수원FC, 비겨도 파이널A 확정…울산은 1위 지키기 급선무

작전 지시하는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작전 지시하는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역대 첫 파이널A(1~6위) 진출에 도전하는 수원FC와 1위 자리 굳히기를 노리는 울산 현대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에 나선다.

4위 수원FC(승점 45)와 1위 울산 현대(승점 61)는 10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K리그1은 33경기를 치른 뒤 상위 1~6위 팀은 파이널A에 진출해 우승팀을 결정하고, 하위 7~12위팀은 파이널B에서 강등팀을 결정하는 '파이널 시리즈'를 펼친다.

이번 주말 경기는 33라운드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경기가 순연되면서 현재 팀별로 30~31경기를 치렀다. 확진자가 나왔던 강원FC만 28경기를 펼쳐 가장 경기 수가 적다.

울산, 전북, 대구(승점 48)가 이미 파이널A 자리를 확정한 가운데 남은 세 자리를 놓고 4~8위 팀(수원FC, 제주, 수원, 포항, 인천)이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파이널A 싸움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는 수원FC가 점유했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챙겨도 파이널A를 꿰찬다.

2015년 2부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뚫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2016년 1부리그 무대를 밟았던 수원FC는 그해 꼴찌로 추락하며 다시 2부리그로 떨어졌다.

수원FC는 지난해 또다시 승강 PO를 이겨내고 5년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밟았고, 올 시즌에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첫 파이널A 진출을 노리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 4위까지 치고 오르면서 3위 대구를 승점 3차로 압박하며 창단 이후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까지 꾸고 있다.

7월 25일 울산전에서 4골 1도움을 작성한 수원FC 라스
7월 25일 울산전에서 4골 1도움을 작성한 수원FC 라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FC는 이번 시즌 15골로 주민규(제주·15골)와 득점왕 자리를 다투는 라스가 해결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라스는 지난 7월 25일 울산과 21라운드 대결에서 무려 4골 1도움의 무서운 결정력을 펼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상승세의 수원FC를 33라운드에서 상대하는 울산도 승리가 절실하다. 울산은 2위 전북의 추격을 뿌리치는 게 급선무다.

'추격자' 전북이 10월 2일 11위 강원과 대결하는 만큼 울산으로선 자칫 수원FC에 잡히기라도 하면 자칫 선두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울산은 최근 이동경과 이동준의 활약이 눈부신 만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에 랭크된 수원(승점 39)과 8위 인천(승점 37)의 대결도 관심거리다. 두 팀의 대결은 사실상 '승점 6'의 가치를 가졌다.

이번 시즌 파이널A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최소 승점이 46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파이널 시리즈'까지 2경기를 남긴 수원은 단 한 경기라도 잃으면 6위 자리 지키기가 어려워진다.

인천이 수원을 잡으면 7위 포항(승점 39)의 33라운드 결과에 따라 6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특히 인천은 수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순위 싸움에서 조금 더 유리한 상태지만 최근 5경기(1무4패)째 승리를 따내지 못한 터라 분위기 전환이 시급하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일정

▲ 10월 2일(토)

강원-전북(14시·강릉종합운동장)

수원FC-울산(16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수원(19시·인천전용구장)

▲ 10월 3일(일)

광주-포항(16시30분·광주전용구장)

서울-대구(19시·서울월드컵경기장)

제주-성남(14시·제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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