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문기 결승골' K리그1 강원, 포항에 1-0 승리…최하위 탈출

'황문기 결승골' K리그1 강원, 포항에 1-0 승리…최하위 탈출

링크온 0 2,533 2021.09.29 21:11
황문기(가운데)
황문기(가운데) '내 공이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극적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강원은 29일 홈구장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황문기의 결승 골에 힘입어 포항에 1-0으로 이겼다.

최근 3연패로 부진했던 강원은 승점 30(7승 9무 12패)을 쌓아 광주FC(승점 29·8승 5무 17패)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11위로 올라섰다.

다른 팀들보다 정규리그 2∼3경기를 덜 치른 강원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하는데, 포항을 상대로 네 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포항은 4연패에 빠지며 7위(승점 39·32득점)에 머물렀다.

파이널A(1∼6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진입을 노리는 포항은 6위 수원 삼성(승점 39·38득점)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전반 초반에는 포항이, 중반 이후부터는 강원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붙이는 듯했으나 두 팀 모두 중요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정민우와 김대우를 빼고 이정협과 황문기를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린 강원은 23분 고무열이 멀리서 찬 강한 오른발 슛이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포항의 신예 골키퍼 이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전반 37분 고영준이 재빠르게 강원 수비진을 제치고 왼발 슛을 시도한 게 골대를 빗나갔다.

볼 경합하는 포항 강상우(왼쪽)와 강원 고무열
볼 경합하는 포항 강상우(왼쪽)와 강원 고무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후반 들어 양 팀이 공세를 높였지만,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강원은 전반 41분 임창우가 우측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츠베타노프가 반대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고, 포항은 2분 뒤 고영준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강원 골키퍼 이범수에게 막혔다.

후반에도 답답한 균형은 이어졌다.

포항은 전반 12분 전민광을 임상협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5분 뒤 팔라시오스-신광훈을 거친 공을 이승모가 잡아 문전에서 찬 슛과 후반 28분 강상우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은 이범수를 넘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30분 역습 과정에서 조재완이 밀어준 공을 김대원이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혀 기회를 놓쳤고,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채민의 헤딩 슛은 이준이 한 손으로 쳐냈다.

그러나 꾸준히 두드리던 강원은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결승 골을 터트렸다.

후반 47분 황문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슛이 포항의 골문으로 향했는데, 경기 내내 선방을 펼치던 이준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결정적인 수비 실수를 범해 득점으로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3 NC 나성범, 경쟁자 최정 앞에서 29·30호 연타석 홈런 야구 2021.09.30 2147
122 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1R 일몰 중단…이민지 공동 4위 골프 2021.09.30 1901
121 경찰,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승부조작 무혐의 결론 농구&배구 2021.09.30 970
120 [영상] 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그리스로…연봉은 작년의 5분의1로 '뚝' 농구&배구 2021.09.30 1122
119 최경주 "챔피언스투어 우승, 19년전 PGA 첫 승과 똑같은 감동"(종합) 골프 2021.09.30 1756
118 김영수 '최경주 대회' 첫날 8언더파 선두…첫 우승 도전(종합) 골프 2021.09.30 1843
117 꽃다발 이어 케이크…최경주 향한 후배들의 '특별한 축하' 골프 2021.09.30 1844
116 이강철 "데스파이네 125구 투구, 여러 이유 있다고만 말할게요" 야구 2021.09.30 2048
115 윤이나, KLPGA 드림투어 시즌 2승 거두며 상금 선두로 골프 2021.09.30 1914
114 두산 김태형 감독은 왜 잘 던진 곽빈을 불러 세웠나 야구 2021.09.30 2050
113 KBO, 상대 감독에 부적절한 언행 한 두산에 주의 조치 야구 2021.09.30 2135
112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 내달 24일 개막…삼성생명-KB 격돌 농구&배구 2021.09.30 1048
111 김영수 '최경주 대회' 첫날 8언더파 맹타…첫 우승 도전 골프 2021.09.30 1770
110 최경주 "챔피언스투어 우승, 19년전 PGA 첫 승과 똑같은 감동" 골프 2021.09.30 1657
109 '고난의 행군' LG 트윈스, 이민호 불펜 투입 야구 2021.09.30 2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