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남은 시즌 타자로만…103년 만의 '10승-10홈런' 무산

오타니, 남은 시즌 타자로만…103년 만의 '10승-10홈런' 무산

링크온 0 2,079 2021.09.30 08:15
투수 오타니
투수 오타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도전했던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은 미완으로 남았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가 올 시즌 '투수 일정'을 마감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30일(한국시간) MLB닷컴 등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올 시즌 더는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다. 남은 경기에서는 타자에 전념한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성적은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이다.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이닝 5피안타 2실점, 27일 시애틀을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오타니가 10월 4일 시애틀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10승 달성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올해 남은 경기에서는 타석에만 서기로 했다.

29일까지 '타자' 오타니의 성적은 타율 0.256, 45홈런, 98타점, 24도루다.

타자 오타니
타자 오타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일찌감치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오타니를 보며 메이저리그 팬들은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11홈런)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모두 달성하는 진기록' 달성을 기대했다. 그러나 기록 달성에 단 1승이 부족했다.

하지만 아직 '오타니 쇼'는 끝나지 않았다.

오타니는 홈런 경쟁에서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47홈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46홈런)에 조금 밀렸지만, 추격할 기회는 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이기도 하다.

팀 동료 마이크 트라우트가 "게레로 주니어 등이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지만, 치고 던지는 재능을 모두 보여준 선수는 오타니뿐"이라고 '오타니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오타니를 중심으로 한 MVP 경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3 토론토 시미언, 44호포 쾅…MLB 2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 야구 2021.09.30 2098
92 밀워키 셋업맨 황당 부상…우승 파티 때 주먹으로 벽쳐서 골절 야구 2021.09.30 1981
91 백신접종 안 한 MLB 보스턴 1루 코치, 규정에 따라 시즌 아웃 야구 2021.09.30 2062
열람중 오타니, 남은 시즌 타자로만…103년 만의 '10승-10홈런' 무산 야구 2021.09.30 2080
89 완성형 투수가 된 두산 곽빈 "다음 목표는 완투" 야구 2021.09.29 1964
88 프로야구 잠실·대구 경기 비로 취소…내달 25·24일로 순연(종합) 야구 2021.09.29 2175
87 '파이널A 가자!' 수원FC vs '선두 수성!' 울산…동상이몽 혈투 축구 2021.09.30 2497
86 '경질설 솔솔' 토트넘 산투 감독 "비판은 정상…걱정하지 않아" 축구 2021.09.30 2587
85 '호날두 극장골+UCL 최다출전' 맨유, 비야레알에 2-1 역전승 축구 2021.09.30 2545
84 [프로축구 중간순위] 29일 축구 2021.09.29 2559
83 '황문기 결승골' K리그1 강원, 포항에 1-0 승리…최하위 탈출 축구 2021.09.29 2528
82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1-0 포항 축구 2021.09.29 2626
81 황선홍호, 첫 연습경기서 고려대에 8-1 대승 축구 2021.09.29 2555
80 K리그1 울산 이청용·조현우·설영우, 울산대병원 홍보대사 위촉 축구 2021.09.29 2520
79 '슈퍼매치 골·PK 유도' 서울 조영욱, K리그1 32라운드 MVP 축구 2021.09.29 2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