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피렐라 상태 따라 라인업 변화…오늘·내일 휴식"

허삼영 감독 "피렐라 상태 따라 라인업 변화…오늘·내일 휴식"

링크온 0 1,852 2021.10.02 16:01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피렐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근 허삼영(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짤 때 '확인해야 할 일'이 많다.

이번 주말(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2연전에서는 호세 피렐라(32)의 발바닥 통증이 라인업 구상의 변수가 됐다.

허 감독은 2일 "피렐라는 발바닥 통증이 심해져서 오늘 야구장에 오지 않고 숙소에 남았다. 내일까지도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공격에 무게를 두고 라인업을 짜면, 피렐라 혹은 김동엽을 좌익수로 쓰고 둘 중 한 명은 지명타자로 뛴다.

수비를 강화하고자 하면 김헌곤이 좌익수로 출전한다.

허 감독은 "최근에는 계속 피렐라의 몸 상태에 따라 라인업을 짰다"고 말했다.

이날은 피렐라가 아예 경기장에 오지 않아 허 감독은 김헌곤을 좌익수로 내보내고 김동엽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기로 했다.

긴 시즌을 치르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다 보니 거의 모든 팀에서 부상자가 발생한다.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는 경우도 많다.

삼성도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조심스럽게 살핀다.

삼성 라이온즈 주장 박해민
삼성 라이온즈 주장 박해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허삼영 감독은 "오재일과 구자욱은 많이 지친 상태다. 휴식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했다.

전날 대구 한화 이글스전 7회말 오재일 타석에서 대타 백승민을 기용한 것도, 부상 방지를 위해서였다.

허 감독은 "7회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오재일 타석에서는 다른 타자를 기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야수 중 가장 유심히 몸 상태를 살펴야 하는 선수는 박해민이다.

박해민은 9월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냈지만, 왼손 엄지가 심하게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인대 파열 진단이 나오고, 수술 권유도 받았지만 박해민은 9월 26일에 1군으로 돌아왔다.

9월 30일 한화전부터는 선발 출장도 강행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박해민의 왼손 엄지 상태가 호전되기는 어렵다. 지금 상태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며 "거의 매 타석 박해민의 출전 의지를 묻고, 몸 상태를 살핀다. 오늘도 박해민이 출전 의지를 드러내 선발로 내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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