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완파하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희망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볼티모어를 10-1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토론토의 시즌 161번째 경기다.
류현진(34)이 선발 등판하는 정규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론토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할지 여부가 갈릴 수 있다.
앞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선두 뉴욕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2-12로 크게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이에 따라 토론토는 양키스를 1경기 차로 뒤쫓게 됐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탬파베이는 구단 역대 최초로 시즌 100승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30)은 결장했다.
토론토는 이날 홈런 5방으로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렸다.
1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47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 살바도르 페레스(48개·캔자스시티 로열스)를 1홈런 차로 뒤쫓게 됐다.
1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를 추가했고, 2회말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3점포를, 5회말에는 보 비셋과 대니 잰슨이 각각 솔로포와 2점포를 작렬했다.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토론토가 이날 시즌 90번째 승리를 따내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개 팀(탬파베이·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토론토)이 90승을 채우는 진기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