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흥민"…이란 기자·축구팬도 '인정'

"역시 손흥민"…이란 기자·축구팬도 '인정'

링크온 0 1,691 2021.10.13 01:52
기뻐하는 손흥민
기뻐하는 손흥민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10.12 [email protected]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손흥민 경기는 꼭 챙겨봤는데 역시…"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이 1-1 무승부로 끝난 뒤 경기를 직접 취재한 이란 기자들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란 스포츠매체 '아만'의 다부드 아마놀라 기자는 "양 팀 모두 수준급 경기를 했다"라면서 "손흥민은 아주 좋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란 축구팬도 손흥민의 플레이를 좋아하고 나도 그의 경기를 빼놓지 않고 챙겨봤다"라며 "오늘도 그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현지 인터넷매체 가흐베의 나데르 다부디 기자는 "이란이 역전할 수 있었는데 슛이 두 차례나 골대를 맞으면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라면서도 "손흥민은 역시 오늘도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국팀은 볼 점유율을 높였고 이 때문에 이란팀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전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해설했다.

이란 스포츠 전문 매체 '바르제시'는 "두 팀은 전반전에 소강상태였지만 후반전엔 결정적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라며 "손흥민이 이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이란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쉽게 골문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12년 만에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었다. 이란으로서는 손흥민의 이 선제골로 하마터면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한국에게 패배할 뻔했다.

이날 경기 직후 이란 축구팬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큰 관심을 보였다.

'나데르'라는 이름을 쓰는 이란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팀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한 번도 승리해본 적이 없는데 손흥민이 그 기록을 깨는 줄 알았다"라며 "이란이 가장 경계해야 할 한국 선수"라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88 커가는 우려…LG 고우석은 과연 1점 리드를 지킬 수 있을까 야구 2021.10.13 1226
887 관중 물병 투척…알바니아, 폴란드에 경기 지고 매너도 참패 축구 2021.10.13 1847
886 '약체' 레바논, 시리아 3-2 제압…WC 최종예선 혼돈의 3위 싸움 축구 2021.10.13 1873
885 제네시스,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 컵' 공식 후원 골프 2021.10.13 1142
884 국내 유일 LPGA투어 부산대회 무관중으로…방역 만전 골프 2021.10.13 1159
883 애틀랜타 외야수 솔레르, NLDS 4차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야구 2021.10.13 1166
882 두산 로켓, 사실상 정규시즌 등판 불가…제2의 플렉센 꿈도 무산 야구 2021.10.13 1148
881 '박항서호' 베트남, 오만에 1-3 역전패…최종예선 4연패 최하위 축구 2021.10.13 1689
880 MLB 휴스턴, 화이트삭스 꺾고 5년 연속 ALCS 진출 야구 2021.10.13 1128
879 고척스카이돔 지붕 청소, 로봇에 맡긴다…개발 추진 야구 2021.10.13 1256
878 아자디 골문 연 손흥민 "이란 상대 자신감 얻어…홈에선 이긴다" 축구 2021.10.13 1725
877 '12년 철옹성' 아자디에 이름 새긴 손흥민…A매치 2경기 연속골(종합) 축구 2021.10.13 1855
열람중 "역시 손흥민"…이란 기자·축구팬도 '인정' 축구 2021.10.13 1692
875 스코치치 이란 감독 "무승부 기쁘진 않아…1위 유지는 만족" 축구 2021.10.13 1865
874 '이란전 무승부' 벤투 감독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축구 2021.10.13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