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식 도원결의'…지올리토·플래허티, WS 6차전 직관한 까닭은

'MLB식 도원결의'…지올리토·플래허티, WS 6차전 직관한 까닭은

링크온 0 915 2021.11.03 16:00

애틀랜타 프리드와 고교 동문 삼총사… WS 우승 경기 선발 등판하면 응원키로 약속

월드시리즈 6차전 찾은 잭 플래허티(왼쪽)와 루카스 지올리토
월드시리즈 6차전 찾은 잭 플래허티(왼쪽)와 루카스 지올리토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해 화제를 낳은 고교 동문 삼총사는 한가지 약속을 했다.

셋 중 한 명이 훗날 월드시리즈(WS) 우승이 걸린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되면 나머지 두 명이 그 경기를 꼭 가서 응원하겠다는 약속이었다.

고교 시절 때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루카스 지올리토(27·시카고 화이트삭스), 잭 플래허티(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일(한국시간) 휴스턴으로 향했다.

둘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를 찾아 WS 6차전에 선발 등판한 맥스 프리드(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를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지올리토와 플래허티, 프리드, 셋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에서 학년은 다르지만 같은 팀에서 뛰었다.

이들은 올해 각각 다른 팀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았다. 하지만 WS 6차전이 열린 이날 프리드만이 마운드에 서 있었다.

동창과 동문 후배의 응원을 등에 업은 프리드는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4피안타 무실점으로 6이닝을 막고 팀의 7-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따돌리고 2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드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고, 지올리토는 같은 해 1라운드 16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뽑혔다.

플래허티는 그로부터 2년 뒤인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4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다.

세 명 모두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나란히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을 정도로 각자 팀에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셋은 고교 시절 캘리포니아주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뛰었지만, 그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 MLB 개막전의 주인공이던 고교 동문 삼총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화제를 뿌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78 [프로농구 중간순위] 3일 농구&배구 2021.11.03 477
2177 모마·강소휘, 켈시·박정아 압도…GS칼텍스, 도로공사전 10연승 농구&배구 2021.11.03 525
2176 '양홍석 20득점 12리바운드' kt, 오리온 꺾고 3연승…단독 2위로 농구&배구 2021.11.03 481
2175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96-81 오리온 농구&배구 2021.11.03 535
2174 이강철 kt 감독 "KS에 나설 선발 4명, 이미 정했다" 야구 2021.11.03 816
2173 [영상] '노재팬 선언' 김제 골프장 "조상들 공로 잊지 말아야" 골프 2021.11.03 1485
2172 준PO 엔트리 발표…LG는 보어·두산은 미란다 제외 야구 2021.11.03 894
2171 kt 장성우 "아무도 없는 우승 반지…기회 놓치지 않을 것" 야구 2021.11.03 841
2170 구단 사상 첫 '4명 22점 이상 득점'…NBA 마이애미 파죽의 5연승 농구&배구 2021.11.03 441
2169 '황희찬 잡는다'…英언론 "울버햄프턴 225억원에 완전이적 추진" 축구 2021.11.03 1124
열람중 'MLB식 도원결의'…지올리토·플래허티, WS 6차전 직관한 까닭은 야구 2021.11.03 916
2167 '굿바이 한국야구' SSG 로맥 "외국인 최다홈런 타이틀 아쉬워" 야구 2021.11.03 756
2166 프로야구 롯데, 김평호 코치 영입…이병규·정태승 코치 변신 야구 2021.11.03 914
2165 26년 만에 WS 정복한 애틀랜타 '신의 한 수'…외야수 4총사 영입 야구 2021.11.03 780
2164 "사과없는 일본 용서못해…경영 부담돼도 골프장 출입금지 유지" 골프 2021.11.03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