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맹활약' LG 채은성, 팀 동료에 "과감하게 플레이하자"

'1차전 맹활약' LG 채은성, 팀 동료에 "과감하게 플레이하자"

링크온 0 856 2021.11.05 18:04
중전 안타 치는 LG 채은성
중전 안타 치는 LG 채은성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LG 채은성이 중전 1루타를 치고 있다. 2021.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준플레이오프 1차전 무기력한 팀 타격에 홀로 빛났던 LG 트윈스의 베테랑 채은성(31)이 팀 동료들에게 '과감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LG 4번 타자로 나서는 채은성은 "동료들과 특별히 쫓기면서 할 필요는 없고 과감하게 나가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했다"면서 "(어제 져서) 다들 부담감이 있겠지만 과감하게 플레이하면 잘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4번 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찬스 때마다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를 두산에 내줘야 했다.

채은성은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두산 양석환이 9회초 득점에 성공한 뒤 두산 불펜을 향해 유니폼을 들어 보이는 세리머니를 한 것과 관련해서 내심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채은성은 "오늘은 그런 장면이 안 나오게 해야 할 것 같다. 다만 반격 세리머니 얘기도 나오는데 딱히 그럴 생각은 없다"면서 "세리머니를 떠나서 잘 쳐서 팀이 이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침체한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문보경과 같은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랐다. 채은성은 "어제 보경이가 그렇게 세리머니를 크게 하는 것을 처음 봤다"면서 "그런 행동이 팀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팀 선배들의 조언을 받은 결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채은성은 "편안하게 하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상기하면서 경기에 나서니 좋아진 것 같다. 타격감이 최상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우리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 타자들이 최대한 점수를 내면 오늘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채은성은 "관중이 많이 오신 모습을 보면서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면서 "비록 육성 응원은 불가능하지만 팬들의 박수 소리에 오랜만에 떨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98 KBO, 이사회 녹취록 문체부에 제출…'시즌 중단' 의혹 해명될까 야구 2021.11.05 879
열람중 '1차전 맹활약' LG 채은성, 팀 동료에 "과감하게 플레이하자" 야구 2021.11.05 857
2296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700승 기원 이벤트 농구&배구 2021.11.05 473
2295 이성호,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2R 선두…김주형 2위(종합) 골프 2021.11.05 970
2294 '5번 타자' 유강남… 류지현 LG 감독 "데이터 보고 결정" 야구 2021.11.05 851
2293 '필드 인형' 박결, 시드 확보 '불씨'…첫날 상위권(종합) 골프 2021.11.05 1125
2292 이성호,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2R 선두…김주형 2위 골프 2021.11.05 1106
2291 두산 허경민 "예비 FA 박건우, 내년에도 함께 뛰기를" 야구 2021.11.05 820
2290 두산 김태형 감독 "2차전 키플레이어는 곽빈…가장 중요한 선수" 야구 2021.11.05 784
2289 '필드 인형' 박결, 시드 확보 '기사회생 불씨'…첫날 상위권 골프 2021.11.05 1046
2288 [권훈의 골프확대경] "언니가 해줄게"…동생 캐디로 나선 박희영 골프 2021.11.05 1008
2287 프로야구 KIA, 정성훈·서동욱 코치와 결별 야구 2021.11.05 1071
2286 MLB 나성범 신분 조회…포스팅 자격으로 미국 진출 추진 가능 야구 2021.11.05 821
2285 프로축구 포항, 7일 광주 전에 신진호 100경기 출전 시상 축구 2021.11.05 1172
2284 길저스-알렉산더의 '로고 3점슛'…OKC, 레이커스에 또 역전승 농구&배구 2021.11.05 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