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강원FC, 성폭력 사건까지…행감서 이영표 대표에 질타

강등 위기 강원FC, 성폭력 사건까지…행감서 이영표 대표에 질타

링크온 0 1,084 2021.11.08 14:38

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냉정하고 철저한 후속대책 마련 주문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등 위기로 감독이 경질되고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고소된 선수 문제로 곤경에 처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 대한 강원도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답변하는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답변하는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강원도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8일 문화관광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강원FC의 성적 부진과 비리 사건, 성폭행 사건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에게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병석(원주4) 도의원은 이날 이 대표에게 "프로구단은 기본적으로 성적이 안 되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올해 초 대표 취임 이후 비리와 폭행, 성폭행 사건까지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수술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주대하(속초1) 도의원은 "'강등이냐, 유지냐'라는 중요한 갈림길에서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문제는 이 대표가 안이하게 구단을 운영해 성적이 부진한 것 아니냐"고 따진 뒤 "성폭력 관련 선수 징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영표 대표는 "성폭행이 사실로 밝혀지면 규정상 영구 제명된다"며 "성폭력 사건이 알려졌을 때 해당 선수의 숙소 퇴출은 물론 경기 출전 배제 등 선제 조치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강원도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권순성(원주6) 도의원은 "감독 경질의 문제점은 없는지,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는 분이 있나"라고 물은 뒤 "올해 유독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가 무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포항 전에서 4대 0으로 무력하게 패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충격파가 필요했다"며 "감독 경질 과정에서 규정상 문제는 없었고, 자발적 사임 의사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가 흘러 나와 해임을 발표했다"고 답변했다.

최종희(비례) 도의원은 "코치진을 포함해 100여 명이 넘는 구단인데 성폭력 관련 교육을 받지 않는가"라며 재발 방지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폭행, 비리, 성폭력 사건 등 경기에서 지는 것보다 힘든 일들이 강원FC에서 나왔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다만 각각의 사건을 대처하는 자세는 올바르게 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1부 리그에 남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은 지난 9월 말 시즌 중 술자리를 하고, 동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93 [프로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2021.11.08 833
2492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81-66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1.11.08 556
2491 두산 베테랑 장원준, PO 엔트리 깜짝 승선…삼성은 김동엽 제외 야구 2021.11.08 785
2490 황선홍호 '옥석 가리기' 재개…김정민·전세진 합류 축구 2021.11.08 1089
2489 관중 100% 받는 UAE전, 티켓오픈 3일 만에 60% 판매 축구 2021.11.08 1222
2488 2년 만에 A매치 만원 관중 가능성…벤투 "반드시 승리" 축구 2021.11.08 1109
2487 생애 첫 태극마크 김건희 "그분 기사가 더 많아 가족이 속상해" 축구 2021.11.08 1203
2486 황의조 없는 벤투호 황희찬 "가운데든 사이드든 맡겨만 주십쇼!" 축구 2021.11.08 1160
2485 프로농구 1라운드 페이크 파울 17건…2회 3명은 반칙금 농구&배구 2021.11.08 653
2484 KBO리그 타점왕 샌즈, 일본프로야구 한신서 퇴출 전망 야구 2021.11.08 917
2483 K리그1 10월의 선수에 이동경…울산 선수 시즌 첫 수상 축구 2021.11.08 1158
2482 벤투호, 카타르행 반환점 앞두고 파주 집결 축구 2021.11.08 1160
열람중 강등 위기 강원FC, 성폭력 사건까지…행감서 이영표 대표에 질타 축구 2021.11.08 1085
2480 에버턴전 치른 손흥민 등 해외파 3명, 벤투호 하루 지각 합류 축구 2021.11.08 1099
2479 토트넘, 콘테 체제 EPL 첫 경기서 0-0 무승부…손흥민 침묵(종합) 축구 2021.11.08 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