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현대건설의 해결사' 야스민 "동료 수비에 득점으로 화답"

'선두 현대건설의 해결사' 야스민 "동료 수비에 득점으로 화답"

링크온 0 408 2021.11.10 21:45
'현대건설의 해결사' 야스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동료들이 몸을 날려 공을 올리면, 야스민 베다르트(25·등록명 야스민)가 힘 있는 공격으로 득점한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자주 연출되는 장면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수비가 됐을 때, 야스민이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경기가 우리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간다"고 최근 경기를 총평했다.

야스민의 가세로 현대건설은 확실한 해결사를 찾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6위)의 부진을 딛고 이번 시즌 개막전 포함 7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1라운드 6경기 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10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10)으로 이겼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경기 전 '작은 시상식'을 한 야스민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성공률 50%를 유지하며 양 팀 합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경기 뒤 만난 야스민은 "페퍼저축은행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와 이소영(KGC 인삼공사) 등 좋은 선수가 많은데 1라운드 MVP에 뽑혔다. 정말 영광"이라며 활짝 웃었다.

야스민은 허벅지 통증으로 10월 31일 인삼공사전에 결장하고, 11월 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공격 성공률 19.44%(36점)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 GS칼텍스전에서는 예전처럼 완벽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야스민은 "최근 컨디션은 좋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한 리듬을 찾는 중"이라며 "매 경기, 매 세트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신적으로 수비하는 팀 동료를 예우할 줄도 안다.

그는 "우리 팀 동료들은 수비 능력을 갖췄다. 다른 팀 공격수들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며 "그렇게 올라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정규리그가 시작하기 전부터 강성형 감독과 현대건설 동료들은 "파괴력은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야스민의 힘을 인정했다.

토종 선수들의 촘촘한 수비에, 야스민의 파괴력이 더해지면서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 주도권을 쥔 강팀이 됐다.

야스민은 "먼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바로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는 동안 현대건설은 7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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