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첫 승' 이강철 kt 감독 "고영표 투입 시점 잘 잡아야"

'KS 첫 승' 이강철 kt 감독 "고영표 투입 시점 잘 잡아야"

링크온 0 523 2021.11.15 16:33
강백호 격려하는 이강철 감독
강백호 격려하는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4-2로 승리한 KT 위즈 선수들이 이강철 감독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2021.1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t wiz의 옆구리 투수 고영표는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불펜 필승 카드로 변신한 마법사 군단의 비밀병기다.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 등판은 곧 우리가 이겨야 하는 확실한 카드"라며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나 홍건희처럼 매일 등판할 수 없기에 고영표의 기용 시기를 잘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어제 첫 승리를 거두고 너무 들뜬 것 같다"며 "차분하게 시리즈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t는 전날 두산을 4-2로 제압해 역사적인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거뒀다. 남은 6경기에서 3승을 보태면 kt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군다.

이 감독은 "타격 감각이 좋은 두산 포수 박세혁을 잘 막은 게 1차전 승리로 이어졌다"면서 "준비를 했는데 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 강승호 등 컨디션 좋은 선수들의 타격 감각은 여전히 좋았다"고 두산 타선을 경계했다.

2차전 두산 선발 투수인 최원준을 두고선 "하이 패스트볼을 잘 쓰는 투수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섞어 던진다"며 "구속보다 구위가 좋다"고 평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약간 떨어진 느낌을 받았는데, 최원준의 강점을 잘 아는 만큼 우리 타자들이 잘 대처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잘 던져 땅볼을 양산하는 kt 소형준의 투구를 초반에 잘 지켜본 뒤 상황에 맞춰 불펜을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에게는 1차전 승리 투수인 윌리엄 쿠에바스처럼 1점 정도로 실점 최소화를 기대했다.

소형준 다음으로 고영표가 등판하는 상황이라면 kt가 승기를 잡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감독은 두산 불펜의 핵인 이영하와 홍건희 중 어떤 투수를 공략하는 게 어렵냐는 물음에는 "이영하의 구위가 조금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kt는 1차전과 같이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 타자)∼재러드 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KS 첫 승' 이강철 kt 감독 "고영표 투입 시점 잘 잡아야" 야구 2021.11.15 524
2852 오타니 "후반기 고전했지만, 많은 것 느낀 행복한 1년" 야구 2021.11.15 510
2851 여자축구 지소연 등 뉴질랜드와 2연전 출격…벨 감독 복귀 미정 축구 2021.11.15 858
2850 프로축구 10월 가장 역동적인 골에 광주 이희균 발리슛 축구 2021.11.15 848
2849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 모교 포철고에 3천만원 기부 축구 2021.11.15 819
2848 KBL 유망 선수 해외 연수 프로젝트에 김승우·권민 선발 농구&배구 2021.11.15 415
2847 NBA 애틀랜타, 디펜딩챔프 밀워키 꺾고 6연패 탈출…영 42점 농구&배구 2021.11.15 393
2846 코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김세영은 연장 첫 패배(종합2보) 골프 2021.11.15 892
2845 이랜드·인천 통합축구팀, K리그 유니파이드컵 '첫 번째 승리자' 축구 2021.11.15 804
2844 두산, KS 1차전 뼈아픈 실책 2개…PS 8경기서 야수 실책 10개(종합) 야구 2021.11.15 484
2843 [프로농구전망대] '준휴식기' 돌입…순위 싸움 변수 될까 농구&배구 2021.11.15 390
2842 프로야구 키움, 벌금과 감독·단장 기금 모아 2천500만원 기부 야구 2021.11.15 622
2841 벤투호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징검다리, 손흥민에 달렸다 축구 2021.11.15 784
2840 日 언론 "김영권, 울산 이적 결정"…울산 "계약은 아직" 축구 2021.11.15 821
2839 이재영 그리스서 귀국…검진 후 왼쪽 무릎 수술·재활 예정 농구&배구 2021.11.15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