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경수,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시즌 아웃…6주 휴식 필요"

kt 박경수,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시즌 아웃…6주 휴식 필요"

링크온 0 515 2021.11.18 11:48

박경수, 선수단과 동행하며 응원 예정…kt "똘똘 뭉치는 계기 될 것"

다친 박경수
다친 박경수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kt 2루수 박경수(오른쪽)가 두산 안재석의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진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베테랑 2루수 박경수(37)가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프로야구 kt 구단은 18일 "박경수는 오늘 오전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 결과 오른쪽 종아리 비복근 내측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수술대에 오르진 않지만, 약 6주가량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왔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박경수는 남은 한국시리즈(KS)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몸은 다쳤지만, 박경수는 끝까지 선수단과 동행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박경수는 오늘 두산 베어스와 KS 4차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나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한다"라며 "목발을 짚고서라도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올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았다. 그는 오랜 기다림 끝에 밟은 최고의 무대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와 KS 2차전에서 공수 맹활약을 펼치며 데일리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고, 17일 KS 3차전에선 5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6회말 강습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8회말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수비 도중 상대 팀 안재석의 깊숙한 뜬 공을 처리하려다 넘어지면서 종아리를 다쳤다.

그는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고, 18일 오전 정밀 검진 결과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kt는 박경수의 부상 이탈로 전력에 상당한 지장을 받게 됐다. 그러나 kt 선수들은 박경수의 부상이 팀을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kt 주장 황재균은 "(박)경수 형이 뛰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남은 선수들이 의기투합할 것"이라며 "경수 형 몫까지 다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남은 KS 경기에서 박경수 대신 신본기를 주전 2루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KS 3연승을 기록한 kt는 1승을 더하면 창단 후 첫 KS 우승을 차지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kt 박경수,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시즌 아웃…6주 휴식 필요" 야구 2021.11.18 516
3032 '도쿄올림픽 2관왕' 양궁 김제덕, 프로야구 KS 4차전 시구 야구 2021.11.18 601
3031 강원 지휘봉 잡은 최용수 "이영표 대표 비전에 마음 움직여" 축구 2021.11.18 708
3030 [권훈의 골프확대경] 코리안투어도 300야드 장타 시대 활짝 골프 2021.11.18 853
3029 kt, 투수 절반만 쓰고도 벌써 3연승…'4+3 전략'으로 끝낸다 야구 2021.11.18 514
3028 ACL 결승행 포항 '어게인 2009'…한국 vs 사우디 역대 빅매치는 축구 2021.11.18 719
3027 A매치 통산 30호골 기세 몰아서…손흥민, 주말엔 리즈 골문 조준 축구 2021.11.18 703
3026 '개막 9연승' 현대건설의 폭풍 질주…'한 세트를 뺏기도 어렵다' 농구&배구 2021.11.18 308
3025 美 스테이플스 센터, 7억 달러에 크립토닷컴 아레나로 명칭 변경 농구&배구 2021.11.18 318
3024 해남군 베이스볼클럽 창단…지도자 3명·선수 12명 구성 야구 2021.11.18 488
3023 'MLB 226승' 벌랜더, 휴스턴과 1년 2천500만달러 재계약 야구 2021.11.18 496
3022 '득점왕 눈앞' 제주 주민규, '빈손 위기' 울산 골문 정조준 축구 2021.11.18 693
3021 통합 9연패 vs 창단 첫 우승…현대제철-한수원 '마지막 한 판' 축구 2021.11.18 668
3020 LPGA 투어 최종전 내년 우승상금 200만 달러…여자골프 최고액 골프 2021.11.18 839
3019 두산, KS 타율 0.213에 홈런 0개…지독한 '타선 침묵' 야구 2021.11.18 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