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경기. 2쿼터 kt 가드 허훈이 삼성 김시래의 수비를 따돌리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1.11.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3연승 신바람 속에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kt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67-58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kt는 11승 5패를 기록, 공동 1위였던 서울 SK(10승 5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같은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kt wiz가 18일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데 이어 프로농구 kt도 단독 1위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kt의 베테랑 김동욱(40)이 고비 때 3점포 2방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54-5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kt는 3쿼터 종료 1분 44초 전과 1분 6초 전에 김동욱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60-50을 만들고 3쿼터를 끝냈다.
kt는 4쿼터 첫 공격에서 또 다른 베테랑 김영환(37)까지 3점포를 터뜨려 63-50으로 달아났고, 이후 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공방전이 이어지다 다시 김동욱이 종료 6분 35초 전에 2점을 보태 65-50이 되면서 kt 쪽으로 경기 무게가 쏠렸다.
kt는 두 명의 노장인 김영환(14점·9리바운드)과 김동욱(13점·3점슛 3개) 외에 에이스 허훈도 12점을 넣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허재 전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경기를 찾아 3쿼터 아들인 kt 허훈의 플레이를 살피고 있다. 2021.11.21 [email protected]
허훈은 이날 아버지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 등 부모님이 직접 관전하는 가운데 팀이 단독 1위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 2순위인 삼성 이원석(4점)과 kt 하윤기(4점)는 비슷한 개인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다니엘 오셰푸(17점·8리바운드)와 이동엽(12점·10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아이제아 힉스가 경기 시작 55초 만에 발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난 공백이 아쉬웠다.
5승 10패로 9위를 지킨 삼성은 10위 창원 LG(4승 11패)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0-73으로 대승, 최근 6연승 신바람을 내며 SK와 함께 공동 2위(10승 5패)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변준형(23점·7어시스트), 오마리 스펠맨(21점·15리바운드), 전성현(20점·3점슛 5개) 등이 공격을 주도, 전반 한때 51-21로 30점이나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3연승을 노렸던 한국가스공사는 8승 8패가 되며 공동 4위에서 단독 5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