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연이은 참패' 솔셰르 감독과 3년 만에 결별

맨유, '연이은 참패' 솔셰르 감독과 3년 만에 결별

링크온 0 635 2021.11.21 20:24
솔셰르 감독
솔셰르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구단 '레전드'인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솔셰르 감독이 감독직에서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도자' 솔셰르와 맨유의 동행은 그가 임시감독으로 선임된 2018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에 끝났다.

맨유는 성명에서 "지난 몇 주 동안은 실망스러웠지만, 장기적인 성공 기반을 닦기 위해 솔셰르 감독이 지난 3년간 해온 일이 평가 절하돼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솔셰르 감독은 앞으로도 올드 트래퍼드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맨유가 현지시간으로 전날 열린 하위권 왓퍼드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1-4로 참패하면서 이미 솔셰르 감독 경질은 기정사실이 됐다.

다수의 영국 유력 매체가 긴급 이사회가 소집돼 솔셰르 경질을 결의했고,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이를 승인하는 일만 남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솔셰르 감독이 받는 위약금은 750만 파운드(약 119억 9천만원)로 알려졌다.

솔셰르 감독은 현역 시절 2006-2007시즌까지 11시즌을 맨유에서 뛰며 366경기에 나서 126골을 터뜨린 레전드다.

솔셰르 감독
솔셰르 감독

[AFP=연합뉴스]

특히 교체 선수로 투입돼 극적인 골을 터뜨린 적이 많아 '슈퍼 서브'로 불렸다.

감독으로 다시 맨유와 인연을 맺은 솔셰르 감독은 2018-2019시즌 6위, 2019-2020시즌 3위, 2020-2021시즌 2위의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올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 특급 공격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도 성적이 악화했다.

특히 라이벌인 리버풀과 9라운드에서 0-5로 참패하는 등 큰 점수 차로 맥없이 지는 경기가 늘었다.

여기에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왓퍼드와 경기에서도 경기 내내 끌려다닌 끝에 지고 말았다.

맨유는 7위(승점 17·5승 2무 5패)로 내려앉았다.

맨유는 올 시즌 말까지 팀을 이끌 임시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코치로 솔셰르 감독을 보좌한 마이클 캐릭이 임시 감독이 정해질 때까지 당분간 지휘봉을 잡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13 '5년 무명' 구치, PGA투어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첫 우승 골프 2021.11.22 796
3212 고진영, LPGA 주요 부문 짜릿한 역전…'코다, 가진 것 다 내놔' 골프 2021.11.22 860
3211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금왕 고진영 "연습 많이 못 했는데…" 골프 2021.11.22 833
3210 [LPGA 최종순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골프 2021.11.22 1009
3209 고진영,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한국인 첫 상금왕 3연패(종합) 골프 2021.11.22 785
3208 [표] 최근 10년간 LPGA 투어 한국(계)선수 우승 일지 골프 2021.11.22 881
3207 고진영, LPGA 투어 최종전 2연패…올해의 선수·상금왕 석권 골프 2021.11.22 848
3206 '교황팀 대 집시팀'…이탈리아 로마서 열린 이색 축구 경기 축구 2021.11.22 672
3205 모리카와, 유러피언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 골프 2021.11.21 803
열람중 맨유, '연이은 참패' 솔셰르 감독과 3년 만에 결별 축구 2021.11.21 636
3203 KB, 꼴찌 하나원큐 대파하고 개막 9연승…박지수+강이슬 42점 농구&배구 2021.11.21 271
3202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2021.11.21 280
3201 [여자농구 청주전적] KB 90-64 하나원큐 농구&배구 2021.11.21 294
3200 IBK기업은행, 조송화 임의해지 불가능…징계로 활용할 수 없어 농구&배구 2021.11.21 327
3199 '비상식적' IBK기업은행, 감독만 반기의 희생양 됐다(종합) 농구&배구 2021.11.21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