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강인(20)이 선발로 55분을 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가 6경기째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마요르카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을 기록하며 승점 15(3승 6무 5패)로 13위에 머물렀다.
승격 팀 바예카노는 승점을 23(7승 2무 5패)으로 늘리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4-2-3-1 포메이션의 2선에 배치됐다. 이강인은 퇴장 징계로 뛰지 못한 11라운드 세비야전을 제외하고는 최근 8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좌우를 오가며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끈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마요르카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10분 교체됐다.
마요르카는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바예카노 산티 코메사나의 침투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세르지 과르디올라에게 연결됐고, 과르디올라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요르카 골문을 열었다.
4분 뒤 바예카노의 추가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오스카르 트레호가 내준 공을 알바로 가르시아가 센터서클 부근에서부터 혼자 몰고 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전반 27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골키퍼에게 잡혔지만, 마요르카의 첫 슈팅이었다.
이강인은 1분 뒤 상대 역습을 차단하려다 이시 팔라손을 잡아 넘어뜨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마요르카의 득점 기회 때마다 이강인이 관여했다.
전반 33분에는 이강인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패스를 안토니오 산체스에게 배달했으나 산체스의 슈팅이 전진 플레이를 펼친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강인이 전반 44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마요르카는 후반 들어 10분 만에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이강인과 최전방 공격수 페르난도 니뇨를 빼고 호르디 음불라와 앙헬 로드리게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중앙수비수 마르틴 발렌트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트레호가 오른발 파넨카킥으로 쐐기 골을 뽑으며 승부가 바예카노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마요르카는 후반 40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아브돈 프라츠가 4분 뒤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만회 골을 넣어 겨우 영패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