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한 '새파란 호랑이' 오세훈(22)이 지난 주말 K리그1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세훈을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트라이커 오세훈은 2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3-1 승리를 주도했다.
오세훈은 후반 9분 윤빛가람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더니,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넣었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이동경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선두 전북 현대에 승점 3차로 뒤져있던 울산은 오세훈의 맹활약 덕에 다시 승점 동률(70점)을 이뤘다.
득점에서만 전북이 67골로 울산(62골)을 앞서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선두가 바뀔 가능성이 커져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오세훈은 36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36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뽑혔다.
36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전북의 경기가 선정됐다.
전북은 전반에 이영재, 라스에게 연속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문선민과 구스타보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43분 정재용에게 극적인 결승골을 얻어맞아 결국 2-3으로 졌다.
36라운드 MVP 등 수상자·수상팀 선정은 21일 열린 파이널A 3경기와 지난 7일 치러진 파이널B 3경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