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1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KT-LG. 6회초 2사 만루, KT 강백호가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1.10.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1·2위 간 맞대결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값진 1승을 보탰다.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강백호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1위 kt는 추격해오던 2위 LG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려 한결 여유 있게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kt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을 8승 2무 6패로 마무리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 7피안타 2실점 역투로 시즌 11승(9패)째를 수확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한 이강철 kt 감독은 그 말 그대로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kt는 1회초 LG 선발 이민호의 제구 난조를 틈타 김민혁의 몸에 맞는 공, 황재균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재러드 호잉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내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kt는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1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KT-LG. 6회초 LG 함덕주가 투구하고 있다. 2021.10.11 [email protected]
kt는 3회초 1사 만루의 기회마저 득점 없이 허무하게 날렸다. 그러자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LG는 4회말 1사 2루에서 오지환, 김민성, 이재원이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 3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역전에는 실패했다.
LG는 6회초 2-2 동점 상황에서 kt 하위 타선을 상대로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팔꿈치 주사 치료를 받고 20일 만에 등판한 함덕주는 첫 타자 신본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하지만 바뀐 투수 김대유가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강백호에게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결승점을 허용했다.
함덕주가 남긴 주자가 득점하며 패전투수는 함덕주의 몫이 됐다.
LG의 투수 교체가 실패한 반면 kt는 6회말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주권이 불을 끄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kt는 이후 조현우, 이대은, 박시영, 김재윤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데뷔 첫 30세이브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