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왼쪽 무릎 인대 손상…PO 3, 4차전 출전 무산

삼성 구자욱, 왼쪽 무릎 인대 손상…PO 3, 4차전 출전 무산

링크온 0 86 10.16 03:21
김경윤기자

PO 2차전 도루하다 부상…삼성, 핵심 타자 이탈로 큰 타격

고통 호소하는 구자욱
고통 호소하는 구자욱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2루 도루를 성공한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간판타자이자 주장인 구자욱(31)이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2차전 1회말 공격에서 도루하다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그는 경기 중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

삼성 구단은 "구자욱은 PO 3, 4차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2사에서 우전 안타를 친 뒤 르윈 디아즈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다리가 먼저 베이스에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하다가 왼쪽 무릎이 땅에 쓸렸고, 베이스에 안착한 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는 고통을 참다가 2루로 뛰어온 트레이닝 코치들에게 괜찮다며 벌떡 일어났다.

경기는 속개됐고, 구자욱은 디아즈의 좌익수 앞 2루타 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구자욱은 왼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겨우 홈으로 들어왔다.

삼성 벤치는 서둘러 2회초 수비 때 구자욱 대신 이성규를 투입했다.

통증을 계속 호소하던 구자욱은 대구 시내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구자욱, 과감한 도루
구자욱, 과감한 도루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삼성은 구자욱의 전력 이탈로 공격력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구자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했고, 가을야구 첫 경기인 13일 PO 1차전에서도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당시 구자욱은 구토 증세를 동반한 어지럼증을 겪었으나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PO 2차전에서도 고통을 참으며 경기를 이어가려 했으나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더그아웃 나서는 구자욱
더그아웃 나서는 구자욱

(대구=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 말 2사 2루 때 삼성 디아즈의 동점타로 득점한 삼성 구자욱이 더그아웃을 나서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삼성은 올가을 유독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가 어깨 부상으로 PO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고, 좌완 베테랑 투수 백정현도 PO를 앞두고 평가전에서 타구에 맞아 손가락을 다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93 kt wiz에 합류한 장진혁 번트 1개로 홈까지 들어왔던 장진혁, 느림보 kt에 단비될까 야구 03:22 0
54092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3:22 0
54091 스테픈 커리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03:22 0
54090 호주 대표팀의 샘 프롤링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03:22 0
54089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양민혁.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축구 03:22 0
54088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 드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축구 03:22 0
54087 박주영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축구 03:22 0
54086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03:22 0
54085 유기상 호주전 앞둔 유기상 "우리가 열세…변칙적 슛 타이밍으로 승리" 농구&배구 03:22 0
54084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03:22 0
54083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과 코바체비치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축구 03:22 0
54082 박주영 골 환호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종합) 축구 03:21 0
54081 GS칼텍스 후배 유서연에게 꽃다발을 받은 한수지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농구&배구 03:21 0
54080 지시하는 안준호 감독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03:21 0
54079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