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세 번째로 3경기 연속 팀완봉승

다저스,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세 번째로 3경기 연속 팀완봉승

링크온 0 76 10.15 03:21
장현구기자
7이닝 무실점 역투 펼친 다저스 선발 플래허티
7이닝 무실점 역투 펼친 다저스 선발 플래허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MLB)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역대 세 번째로 세 경기 연속 팀 완봉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끝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9-0으로 완파했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역투한 가운데 댄 허드슨, 벤 캐스패리어스 세 투수가 단 3안타로 메츠 타선을 꽁꽁 묶고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3회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33이닝으로 늘려 빅리그 단일 포스트시즌 최장 연속 무실점 행진 타이기록도 세웠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966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이 기록을 먼저 작성했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4, 5차전에서 샌디에이고를 8-0, 2-0으로 차례로 제압한 데 이어 메츠마저 9-0으로 꺾어 3경기 연속 완봉승으로 막강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MLB닷컴에서 기록 전문 기자로 이름을 날리는 새러 랭스에 따르면, 다저스보다 앞서 1905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66년 볼티모어가 3경기 연속 팀 완봉승을 이뤘다.

승리의 악수 하는 다저스 포수 스미스(왼쪽)와 투수 캐스패리어스
승리의 악수 하는 다저스 포수 스미스(왼쪽)와 투수 캐스패리어스

[EPA=연합뉴스]

자이언츠는 1905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와 치른 월드시리즈에서 3∼5차전을 9-0, 1-0, 2-0으로 이겨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볼티모어도 1966년 월드시리즈 2∼4차전에서 다저스를 6-0, 1-0, 1-0으로 셧아웃했다.

투수 분업의 시대가 아니었던 그 시대에 자이언츠와 볼티모어는 모두 투수 1명이 완봉승을 거두는 방식으로 3연속 팀 완봉승을 달성했다.

클레이턴 커쇼(발가락 부상), 타일러 글래스노우·토니 곤솔린(팔꿈치 부상), 더스틴 메이(식도 수술), 개빈 스톤(어깨 부상) 등 즐비한 선발 투수를 부상으로 모두 잃고 가을 야구에 나선 다저스는 투수 분업화 시대에 걸맞게 불펜 투수의 이어 막기로 3경기 연속 팀 완봉승을 거둬 대조를 보였다.

벼랑 끝에 몰린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다저스는 투수를 8명이나 기용하는 물량 공세로 기사회생해 샌디에이고를 5차전에서 물리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93 kt wiz에 합류한 장진혁 번트 1개로 홈까지 들어왔던 장진혁, 느림보 kt에 단비될까 야구 03:22 0
54092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3:22 0
54091 스테픈 커리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03:22 0
54090 호주 대표팀의 샘 프롤링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03:22 0
54089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양민혁.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축구 03:22 0
54088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 드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축구 03:22 0
54087 박주영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축구 03:22 0
54086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03:22 0
54085 유기상 호주전 앞둔 유기상 "우리가 열세…변칙적 슛 타이밍으로 승리" 농구&배구 03:22 0
54084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03:22 0
54083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과 코바체비치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축구 03:22 0
54082 박주영 골 환호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종합) 축구 03:21 0
54081 GS칼텍스 후배 유서연에게 꽃다발을 받은 한수지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농구&배구 03:21 0
54080 지시하는 안준호 감독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03:21 0
54079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