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만루서 나온 대타 김상수…흔들리던 LG 손주영이 살아났다

무사만루서 나온 대타 김상수…흔들리던 LG 손주영이 살아났다

링크온 0 92 10.12 03:22
김경윤기자

장타 허용 가능성 작아지자 '자신 있게' 정면 승부

최대 위기 벗어난 LG, 그대로 대구행

든든한 쌍둥이 마운드
든든한 쌍둥이 마운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7회초 2사 만루에서 kt 오윤석을 삼진으로 처리한 LG 손주영이 환호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감독들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병살타가 나오면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것은 물론,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독들은 무사 만루에서 발 빠른 타자를 대타로 쓰곤 한다.

kt wiz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 0-3으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황재균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좌완 불펜 손주영은 부담을 느낀 듯 제구 난조를 보였다.

손주영 반기는 임찬규
손주영 반기는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kt 오윤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LG 손주영을 임찬규가 반기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이때 kt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후속 타자 오재일 대신 김상수를 대타로 투입한 것.

최소한 병살타는 막아보겠다는 심산으로 읽혔다.

그러나 김상수 대타 작전은 악수였다.

김상수는 올 시즌 홈런이 4개에 그치는 소총수다.

장타력이 떨어지는 김상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손주영은 자신 있게 한 가운데로 공을 던졌다.

홈런을 허용할 가능성이 작아지자 손주영은 마음 놓고 직구 승부를 펼쳤다.

손주영은 힘을 실어 직구 4개를 연이어 던졌고, 김상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적으로 김상수 대타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자신감을 되찾은 손주영은 후속 타자 배정대를 1루 땅볼, 오윤석을 삼진 처리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최대 위기를 벗어난 LG의 팀 분위기는 치솟았고, kt 벤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승부의 추가 LG로 심하게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93 kt wiz에 합류한 장진혁 번트 1개로 홈까지 들어왔던 장진혁, 느림보 kt에 단비될까 야구 03:22 0
54092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3:22 0
54091 스테픈 커리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03:22 0
54090 호주 대표팀의 샘 프롤링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03:22 0
54089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양민혁.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축구 03:22 0
54088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 드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축구 03:22 0
54087 박주영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축구 03:22 0
54086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03:22 0
54085 유기상 호주전 앞둔 유기상 "우리가 열세…변칙적 슛 타이밍으로 승리" 농구&배구 03:22 0
54084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03:22 0
54083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과 코바체비치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축구 03:22 0
54082 박주영 골 환호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종합) 축구 03:21 0
54081 GS칼텍스 후배 유서연에게 꽃다발을 받은 한수지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농구&배구 03:21 0
54080 지시하는 안준호 감독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03:21 0
54079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