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선두' 전북 3-2 제압…울산 출신 정재용 결승골

수원FC, '선두' 전북 3-2 제압…울산 출신 정재용 결승골

링크온 0 704 2021.11.21 16:05

전북 출신 라스·무릴로 2-0 추가골 합작…친정팀에 비수

결승골 넣은 정재용
결승골 넣은 정재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가 전북 현대의 우승을 향한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수원FC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파이널A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울산 출신 미드필더 정재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을 3-2로 제압했다.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선두(승점 70·20승 10무 6패)는 유지했지만 2위(승점 67) 울산 현대에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울산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으면 전북과 울산의 승점은 같아진다.

4연패에서 탈출한 수원FC는 5위(승점 48·13승 9무 14패)를 유지했다.

올 시즌 전북과 4차례 경기를 모두 마친 수원FC는 2승 2무의 상대전적을 기록, 전북의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전북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던 팀 최다 득점자 일류첸코를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섰지만, 김동우, 김건웅, 잭슨으로 이뤄진 수원FC의 스리백 수비진이 이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최전방의 라스를 겨냥한 빠르고 간결한 공격 전개로 전북을 괴롭히던 수원FC가 먼저 골맛을 봤다.

무릴로의 전진패스를 라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으려다 전북 풀백 김진수에게 밀려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전반 1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영재가 골대 왼쪽 하단을 찌르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전반 30분에는 전북 출신 라스와 무릴로가 추가골을 합작하며 친정팀에 쐐기를 박았다.

무릴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스가 구자룡과의 몸싸움을 힘으로 이겨내고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 골지역 왼쪽 사각에서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다리 사이를 가르는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망연자실 전북
망연자실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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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8호 골을 넣은 득점 랭킹 2위 라스는 선두 주민규(21골·제주)와 격차를 3골로 줄였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 부진했던 이승기와 송민규를 빼고 문선민과 김보경을 투입해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전북의 슈팅은 계속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29분에는 골대도 한 차례 맞췄다.

김보경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 슈팅을 유현이 쳐내자 문전에서 도사리던 구자룡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계속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막판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FC가 후반 30분 김동우, 박주호, 무릴로를 빼고 조유민, 김주엽, 정재용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는 과정에서 수비가 흔들렸다.

후반 31분 전북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잭슨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문선민에게 연결됐고, 문선민은 유현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1-2 추격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졌다. 앞서 구스타보가 직접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다투다 조유민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해냈다.

하지면 승리는 수원FC의 차지였다.

후반 43분 정재용이 김주엽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중거리슛을 날려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정재용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울산에서 몸담았던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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