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 19점'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4연패 몰아넣고 4연승(종합)

'옐레나 19점'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4연패 몰아넣고 4연승(종합)

링크온 0 307 2021.11.18 21:23

'알렉스 33점' 우리카드, 한국전력에 3-1 역전승…최하위 탈출 시동

기뻐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기뻐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가볍게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KGC인삼공사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5-21)으로 꺾었다.

2위 KGC인삼공사는 4연승에 성공하며 7승 1패, 승점 21로 1위 현대건설(승점 26)과의 간격을 좁혔다.

5위 흥국생명(2승 7패·승점 6)은 4연패에 빠졌다.

두 팀의 상반된 분위기가 경기 내용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KGC인삼공사는 서브 공략에 성공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양 팀 최다인 19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이소영, 박혜민이 각각 10점, 7점을 거들었다.

센터 한송이는 혼자서 블로킹 5개를 책임졌다.

반면 흥국생명은 '주포' 캐서린 벨(16점·등록명 캣벨)이 공격 성공률 26%로 부진이 계속되며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의 부상 공백 속에 수비 짜임새마저 뚝 떨어지며 힘없이 무너졌다.

KGC인삼공사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던 흥국생명은 2번째 격돌에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옐레나의 스파이크
옐레나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GC인삼공사는 1세트 초반 박혜민의 서브 에이스 2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6-13에선 박은진과 한송이의 속공, 상대 공격 범실 등을 묶어 21-14로 단숨에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2세트 캣벨을 앞세워 13-15로 추격했으나 조직력이 흔들리며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고의정의 블로킹, 옐레나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21-15를 만들고 흥국생명의 추격권에서 빠르게 멀어졌다.

흥국생명은 17-21로 다시 따라붙었으나 세터 박혜진과 센터 이주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1점을 헌납했고, 그것으로 추격도 끝이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캣벨의 파괴력이 살아나며 7-2로 앞서나갔으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살아나는 듯했던 캣벨이 연속 공격 범실을 저지르고 한송이의 3연속 블로킹이 더해지며 KGC인삼공사는 11-10으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21-19로 쫓겼을 때는 이소영이 시간차 공격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GC인삼공사는 끈끈한 수비 속에 옐레나의 대각 공격으로 24-19를 만들고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1위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19-25 26-24 25-22 25-18) 역전승을 거두고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10(3승 6패)을 채웠다. 6위 KB손해보험과 승점과 다승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1위 한국전력(5승 3패·승점 15)과 승점 차를 5로 좁히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안방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역전패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에 블로킹 1개가 부족한 만점 활약이었다.

나경복은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나경복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3개씩 기록했지만, 후위 공격이 2개에 그쳐 역시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무산됐다.

한국전력은 핵심 전력인 센터 신영석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조근호가 공백을 잘 메꿨지만, 범실 24개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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