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리즈 원정서 시즌 4호골…손흥민과 EPL 득점 5위(종합)

황희찬, 리즈 원정서 시즌 4호골…손흥민과 EPL 득점 5위(종합)

링크온 0 1,272 2021.10.24 01:12

팀은 추가시간 동점골 내줘 리즈와 1-1 무승부…3연승 중단

황희찬의 골 세리머니
황희찬의 골 세리머니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25)이 득점포에 다시 불을 붙였다.

황희찬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EPL 9라운드 원정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4호 골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다 8월 말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돼 EPL에 진입한 황희찬은 이후 리그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데뷔전인 지난달 12일 왓퍼드와의 4라운드에서 첫 골을 신고했고, 이달 2일 뉴캐슬과의 7라운드에선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이후 A매치에 다녀온 뒤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8라운드에선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바로 다음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해결사 본능을 되찾았다.

4골은 현재 EPL 득점 순위 5위에 해당한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가 7골로 선두를 형성했고, 2명의 공동 3위가 5골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 등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황희찬의 득점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상대와 볼 다투는 황희찬
상대와 볼 다투는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얻어맞아 1-1로 비겨 최근 리그에서 이어오던 연승을 3경기에서 멈추고 4경기 무패를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울버햄프턴은 10위(승점 13), 리즈는 17위(승점 7)에 자리했다.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와 공격진을 이뤄 리그 4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한 황희찬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넬송 세메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에 이은 페널티 지역 중앙 히메네스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바로 앞의 황희찬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을 넣었다.

전반 60% 넘는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 슈팅(7개)도 울버햄프턴(3개)보다 많았으나 황희찬의 한 방을 막지 못해 끌려다니던 리즈는 후반 초반 공격진의 주축인 하피냐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까지 겹쳐 좀처럼 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울버햄프턴도 후반 26분 페널티 아크 안에서 절호의 프리킥 추가 골 기회를 맞이했으나 주앙 무티뉴의 오른발 슛이 위로 뜨는 등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리즈는 2001년생 크리센시오 쉬메르빌러, 2002년생 조 겔하르트 등 '젊은 피'를 교체 카드로 가동하며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반격에 성공했다.

추가시간 6분 중 2분가량 지났을 때 수비를 줄줄이 벗겨내며 페널티 지역 안을 돌파하던 겔하르트가 세메두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로드리고가 성공하며 두 팀은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황희찬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83 KIA 김도영, '비공인' 최연소 타자 MVP…아리송한 기준 야구 11.27 9
54182 프로배구 한전·우리카드, 교체 외국인선수 '공개 임박' 농구&배구 11.27 8
54181 '빅토리아 20점' 기업은행, 도공 꺾고 6연승…2위로 도약 농구&배구 11.27 8
54180 MVP 김도영 "올해 점수는 수비 때문에 80점…팬들 땜시 살아" 야구 11.27 9
54179 프로 데뷔 앞두고 다저스 감독 칭찬받은 김택연, 신인왕 등극 야구 11.27 9
54178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11.27 8
54177 구단주 만난 경남FC 이을용 신임 감독 "내년 1부리그 복귀" 다짐 축구 11.27 9
54176 손준호 영입한 최순호 "지금도 출전 문제없어…윤리문제 유념" 축구 11.27 9
54175 KBO 신인상 김택연 "19세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가 목표였다" 야구 11.27 9
54174 '도영아, 니 땜시 살어야'…김도영, MVP 트로피 들고 '활짝' 야구 11.27 9
54173 울산, ACLE 5전 전패 굴욕…10명 싸운 상하이에 1-3 완패 축구 11.27 9
54172 '정해영 가족'으로 참가한 정회열 감독 "오늘을 꿈꿨다" 야구 11.27 9
54171 [프로배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11.27 8
54170 김혜성 "곧 MLB 포스팅 신청…김하성·이정후 만나 조언 들어" 야구 11.27 9
54169 MVP 김도영 "올해 점수는 수비 때문에 80점…팬들 땜시 살아"(종합) 야구 11.2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