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중 입장 재개했지만…추운 날씨에 고전하는 프로야구

수도권 관중 입장 재개했지만…추운 날씨에 고전하는 프로야구

링크온 0 991 2021.10.21 10:33

이틀 동안 10% 관중도 받지 못해…삼성은 관중몰이 독주 중

'백신 패스' 도입, 관람 가능해진 야구장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 자에만 스포츠 경기 관람이 가능해진 뒤 첫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야구팬들이 2021 프로야구 키움과 LG와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3개월 만에 관중을 받기 시작한 프로야구 수도권 구단들이 추운 날씨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수도권 구단들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조정안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구장 수용 규모의 최대 30% 관중을 받을 수 있지만, 이틀 동안 전체 10%의 좌석도 판매하지 못했다.

19일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은 잠실구장엔 총 1천624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20일 경기엔 1천606명이 찾았다.

입장 가능 최대 규모인 7천500명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총 956명이 들어왔다.

SSG랜더스 필드는 약 6천900명의 관중을 받을 수 있지만, 1천 명의 관중도 모으지 못했다.

LG와 키움, SSG와 NC는 모두 상위권에서 치열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서 관중몰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쌀쌀한 날씨와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장할 수 있는 조건, 충분하지 않은 홍보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수도권 구단들이 관중 모으기에 고전하는 가운데, 여전히 뜨거운 열기에서 경기를 치르는 구단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다.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은 삼성은 올 시즌 내내 대구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다.

삼성은 20일까지 홈 관중 25만5천268명을 모아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홈 69경기에서 평균 3천70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 6월 26일과 27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선 이틀 연속 8천 명 이상의 팬이 입장했다.

삼성은 2위 롯데 자이언츠(11만9천316명)를 두 배 이상 따돌리며 올 시즌 최다 관중 1위를 확정했다.

삼성의 약진 속에 올 시즌 KBO리그 총 관중은 100만 명을 돌파했다. 20일 현재 시즌 총관중은 111만7천655명이다.

700만명 이상이 몰린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하면 저조하지만, 대부분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 지난해(32만8천317명)와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83 KIA 김도영, '비공인' 최연소 타자 MVP…아리송한 기준 야구 03:23 7
54182 프로배구 한전·우리카드, 교체 외국인선수 '공개 임박' 농구&배구 03:22 7
54181 '빅토리아 20점' 기업은행, 도공 꺾고 6연승…2위로 도약 농구&배구 03:22 7
54180 MVP 김도영 "올해 점수는 수비 때문에 80점…팬들 땜시 살아" 야구 03:22 7
54179 프로 데뷔 앞두고 다저스 감독 칭찬받은 김택연, 신인왕 등극 야구 03:22 7
54178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03:22 7
54177 구단주 만난 경남FC 이을용 신임 감독 "내년 1부리그 복귀" 다짐 축구 03:22 8
54176 손준호 영입한 최순호 "지금도 출전 문제없어…윤리문제 유념" 축구 03:22 8
54175 KBO 신인상 김택연 "19세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가 목표였다" 야구 03:22 7
54174 '도영아, 니 땜시 살어야'…김도영, MVP 트로피 들고 '활짝' 야구 03:22 7
54173 울산, ACLE 5전 전패 굴욕…10명 싸운 상하이에 1-3 완패 축구 03:22 8
54172 '정해영 가족'으로 참가한 정회열 감독 "오늘을 꿈꿨다" 야구 03:21 7
54171 [프로배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03:21 7
54170 김혜성 "곧 MLB 포스팅 신청…김하성·이정후 만나 조언 들어" 야구 03:21 7
54169 MVP 김도영 "올해 점수는 수비 때문에 80점…팬들 땜시 살아"(종합) 야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