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선수들에게 최고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홈구장 내야 흙과 펜스를 전면 교체한다.
한화 구단은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대전구장)와 서산 2군 구장 내야 흙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용하는 '인필드 믹스'로 교체할 예정"이라며 "대전구장은 펜스까지 바꾸기로 했고, 서산 2군 구장은 웨이트장 이전 확장 공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필드 믹스는 MLB 구단들이 많이 사용하는 흙이다. 변형이 작아 경기 중 동일한 수준의 컨디션이 유지된다.
한화 구단은 "불규칙 바운드가 줄어들고 내야 플라이 처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는 대전구장 외야 펜스도 MLB에서 끄는 '블록형 안전 펜스'로 바꾸기로 했다.
구단은 지난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안전 펜스 충격 테스트를 의뢰해 외야 플레이에 관한 펜스 안정성 검사를 마쳤다.
서산 2군 구장은 웨이트 시설을 기존 실내훈련장 내 불펜으로 이전 확장하기로 했다. 구단은 "2군 선수들은 내년부터 1군급 시설에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 구단의 변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한화는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MLB 그라운드 관리자 교육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경기 환경 개선을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