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 FIFA에 '월드컵 격년 개최' 반대 의사 밝혀

일본축구협회, FIFA에 '월드컵 격년 개최' 반대 의사 밝혀

링크온 0 1,111 2021.11.06 08:49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일본축구협회(JFA)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격년 개최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시마 고조 JFA 회장은 온라인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월드컵 격년 개최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서면으로 협회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FIFA의 대회·경기 일정 개편안이 JFA의 중요한 수입원인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FIFA는 회원국들의 이러한 손실을 보상할 방안에 대해 윤곽도 잡지 못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FIFA는 현재 4년 주기로 열리는 남녀 월드컵을 2년마다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월드컵을 더 자주 열어 팬들이 축구를 즐길 기회를 늘리고, 각 대륙컵 등의 경기 일정에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의 부담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반대 의사를 밝힌 반면에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과 AFC 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는데, 일본은 반대 측에 목소리를 보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장은 지난달 FIFA 회원국 협회와 평의회 의원이 참석하는 온라인 서밋 회의에서 "월드컵 격년제를 포함한 경기 일정의 변화는 더 많은 사람이 축구를 즐기고 선수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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