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 펼치는 주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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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구FC를 원정에서 대파하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제주는 3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파이널A 원정 경기에서 대구에 5-0으로 크게 이겼다.

팀당 5경기를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시원한 승리로 장식한 제주는 울산 현대와 경기를 앞둔 수원FC(승점 45)를 제치고 4위(승점 4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음 시즌 ACL 티켓은 정규리그 1위부터 최대 4위까지 주어질 수 있다.

안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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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대구에 1무 2패로 열세였던 제주는 마지막 맞대결에서 제대로 만회했다.

시즌 최다 골 차 패배를 당한 대구는 그대로 3위(승점 49)에 자리했다.

제주는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현범이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이를 김오규가 재차 슈팅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전반 36분에는 이창민이 조상준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제르소부터 시작해 정우재를 거쳐 조상준으로 이어진 패스워크가 일품이었다.

하프타임 뒤에도 대구의 수비는 계속 흔들렸다.

주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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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득점 선두 제주 주민규가 대구 수비진의 실책성 파울에 힘입어 얻은 페널티킥으로 후반 4분과 21분, 2골을 '적립'했다.

대구는 안용우가 안현범을 '티 나게' 밀었다가 첫 PK를, 정치인이 이창근에게 무리한 백태클을 했다가 두 번째 PK를 내줬다.

주민규는 18호, 19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 라스(수원FC)와 격차를 4골로 벌렸다.

후반 32분에는 조성준이 대구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채 골지역 정면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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