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나고야 그램퍼스 피카덴티 감독(왼쪽)과 나카타니 신노스케

[전북 현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다시 만나는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의 마시모 피카덴티 감독이 "준비한 만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피카덴티 감독은 16일 포항과 ACL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큰 대회이기에 쉽지 않을 것을 알고, 포항과 이전에 만난 경험이 있어 강한 팀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과 나고야는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ACL 4강 진출이 걸린 단판 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앞서 대회 조별리그 G조에서도 두 차례 맞붙었는데, 나고야가 1승 1무로 강세를 보였다.

피카덴티 감독은 "포항과 이전 경기에서 경험을 얻기도 했지만, 나고야는 나고야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준비한 만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녹아웃 시스템이기 때문에 두 번의 기회는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나카타니 신노스케는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포항과 이전에 경기한 경험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을 알지만, 우리도 많이 준비했고 강해졌다"며 "르방컵(J리그컵) 결승에도 진출하면서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6강에서 대구FC를 4-2로 꺾은 나고야는 8강에서 포항을 만나고, 4강 진출 시에도 전북 현대-울산 현대전의 승자를 만나 줄줄이 '한일전'을 치러야 한다.

나카타니는 "일본과 한국이 라이벌 구도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지만, 이 상황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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